더 얇아진 갤럭시S6, 새로운 일체형 배터리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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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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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6[사진제공=삼성전자]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지난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월드모바일콩그레스(MWC 2015)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6의 국내 출시일이 다가오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갤럭시 시리즈의 배터리와 소재를 공급해 온 삼성SDI가 갤럭시S6의 배터리와 소재에 대한 세부사항을 공개했다.
 

삼성 갤럭시S6에 적용된 기술 [사진제공=삼성SDI]



12일 삼성SDI에 따르면 갤럭시S6에는 갤럭시S 시리즈 중 처음으로 탈착식이 아닌 일체형의 파우치형 배터리가 적용됐다. 또 내부 기판 틀에는 고부가 플라스틱소재가 적용돼 갤럭시S6의 두께를 더 줄이는데 기여했다.

갤럭시S6에 적용된 파우치형 배터리는알루미늄캔 대신 얇은 알루미늄 파우치에 담는데, 각형에 비해 얇게 만들 수 있고 다양한 형태로 가공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어 슬림화 디자인 적용이 용이하다고 삼성SDI는 설명했다.

아울러 갤럭시S6의 내부 기판 틀에는 폴리아미드(PA)에 유리섬유(GF)를 첨가한 고강성 플라스틱이 적용되었으며 얇은 두께로도 견고한 뼈대 역할을 해, 갤럭시S6의 슬림한 디자인을 도왔다는게 삼성SDI측 설명이다.

이 같은 기술적용으로 갤럭시S6는 S5에 비해 두께를 1.3mm 줄였고, 2010년 출시된 갤럭시S와 비교하면 3.1mm(30%)나 얇아졌다.

갤럭시S6에 적용된 쿼드HD 수퍼 아몰레드에는 삼성SDI가 국내 최초 독자기술로 개발한 OLED 발광소재인 '인광그린호스트'가 적용됐다.

'인광그린호스트(Phosphorescence Green Host)'는 OLED에서 빛의 삼원색 중 녹색 빛을 내는 핵심 소재로, 지난해 삼성SDI가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해 양산하고 있다.

엣지 모델에는 곡면 디스플레이 구현을 위해 유리 봉지재 대신 유기재료를 기반으로 한 박막봉지재(TFE, Thin Film Encapsulation)가 적용됐다. TFE는 유리보다 가공성이 좋고 강도가 높아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에 주로 사용된다.

삼성SDI는 또 갤럭시S6에 자사의 반도체 패터닝 소재와 반도체 칩을 보호하는 패키징 소재 등이 적용돼 세계 최초로 14나노미터 공정을 적용한 반도체 부품인 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AP)가 적용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삼성SDI 관계자는 "스마트폰 뿐 아니라 생활 속 첨단 IT기기의 혁신 뒤에는 항상 배터리, 반도체 소재, 디스플레이 소재, 고기능 플라스틱 등 삼성SDI의 기술이 있었다"며 "삼성SDI는 전기자동차,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친환경·고분자 케미칼 등 우리 삶의 새로운 혁신을 위해 사업부별 신기술 개발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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