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시기상조 vs 미래자동차’
전기차를 두고 바라보는 시각은 이처럼 각각 다르다. 전기차가 시기상조(時機尙早)라는 우려는 아직 보급 초기 단계로써 전기차 자체에 대한 불안감과 충전인프라가 미흡한 문제에 있다.
반면 전 세계적 연비규제에 따른 친환경차가 각광을 받으면서 하이브리드차(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FHEV)를 넘어 순수 전기차(EV)가 대세로 여겨져 미래 이동수단으로 꼽히고 있는 측면도 있다.
제주도에서 지난 6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총 10일간 열리는 제 2회 국제전기차동차 엑스포를 통해 국내외 완성차 업계간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한 본격 경쟁의 서막이 올랐다. 엑스포가 열리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는 국내에 출시한 5개 브랜드의 6개 모델 전기차가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제주도를 잡아야 국내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잡는다”라는 말이 업계에 공공연하게 떠돌 정도로 제주도가 전기차 사업의 테스트 베드(시험대)로 떠오른 것이다.
제주도의 경우 전기차 구입 시 환경부 보조금(1500만원)과 제주도 보조금(700만원)을 합쳐 총 2200만원의 보조금이 지원돼 보다 저렴하게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어 제주도민들의 관심도 높다.
제주도에서 진행하는 공모에는 올 한해 우리나라 전기차 보급지원 대수의 절반에 해당하는 총 1488대의 전기차 주인이 정해진다. 또 공모순위는 곧 국내 전기차 업계 순위의 바로미터가 돼 전기차 출시 업체간 서열도 자연스럽게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기아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한국GM, BMW코리아, 한국닛산 등은 가격인하, 프로모션 확대 등 전기차 시장 선점에 사활을 걸었다.
기아차는 전기차 모델의 ‘쌍두마차’인 레이 EV와 쏘울 EV 판매에 나섰다. 제주도 11개 지점의 영업사원 150여명을 총 동원해 지난해 전기차 보급사업 1위 자리를 올해도 수성한다는 계획이다.
레이EV는 아담한 사이즈와 보조금 지급시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여성들에게 인기였다. 13개월 된 아기를 안고 엑스포 전시관에 방문한 주부 현지영(32)씨는 “레이EV는 보조금을 받으면 1300만원으로 가격 면에선 부담이 없는 것 같다”며 “주차를 하는 데 서툴러 아담한 사이즈인 레이EV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쏘울EV는 지난해 4월 출시이후 414대가 팔려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 1위를 달성했다. 1회 충전시 최대 주행거리가 148㎞로 국내 출시 전기차 중 가장 길고 배터리 보증기간도 10년 16만㎞로 최장이다. 기아차는 쏘울 EV의 가격을 4200만원에서 4150만원으로 내려 전기차 판매강화에 힘을 실었다.
‘전기택시’ 보급으로 전기차 시장 1등을 노리는 르노삼성은 SM3 Z.E로 지난해 아깝게 놓쳤던 전기차 공모전 1위에 재도전한다. 엑스포 전시관 안팎에서 ‘SM3 가솔린보다 더 싼 가격으로 SM3 전기차를 산다’라는 광고 문구를 내세운 영업사원들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르노삼성은 SM3 Z.E 가격을 4338만원에서 4190만원으로 내렸다. 3년치 완속충전기 전기요금 지원과 장거리 여행시 렌터카 무상지원 등까지 선보였다. 박동훈 르노삼성차 부사장은 “SM3 Z.E 특별 구매 패키지는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만족도 높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GM의 스파크EV 판매가는 3990만원으로 보조금 2200만원의 지원을 받으면 1790만원에 구입이 가능해 기아차 레이 다음으로 저렴하다. 스파크EV는 105kW급 전기모터와 LG화학의 신형 리튬이온 배터리 셀을 장착됐다.
수입차들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BMW i3는 5750만~6840만원으로 가장 비싼 가격이지만 프리미엄 브랜드 효과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i3는 지난해 제주도 전기차 공모에서는 3위, 서울시 공모에서는 신청자의 과반이 i3를 선택해 깜짝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닛산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리프'를 내세워 올해 제주도에서만 150대 판매목표를 세웠다. 리프는 지난해 12월 국내 공식 출시됐으며 지난해 총 15대를 팔았다. 올해는 그 10배를 달성해 ‘3년 내 수입 전기차 1위’ 달성 목표로 가는 청사진도 밝혔다.
전기차를 두고 바라보는 시각은 이처럼 각각 다르다. 전기차가 시기상조(時機尙早)라는 우려는 아직 보급 초기 단계로써 전기차 자체에 대한 불안감과 충전인프라가 미흡한 문제에 있다.
반면 전 세계적 연비규제에 따른 친환경차가 각광을 받으면서 하이브리드차(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FHEV)를 넘어 순수 전기차(EV)가 대세로 여겨져 미래 이동수단으로 꼽히고 있는 측면도 있다.
제주도에서 지난 6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총 10일간 열리는 제 2회 국제전기차동차 엑스포를 통해 국내외 완성차 업계간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한 본격 경쟁의 서막이 올랐다. 엑스포가 열리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는 국내에 출시한 5개 브랜드의 6개 모델 전기차가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제주도의 경우 전기차 구입 시 환경부 보조금(1500만원)과 제주도 보조금(700만원)을 합쳐 총 2200만원의 보조금이 지원돼 보다 저렴하게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어 제주도민들의 관심도 높다.
제주도에서 진행하는 공모에는 올 한해 우리나라 전기차 보급지원 대수의 절반에 해당하는 총 1488대의 전기차 주인이 정해진다. 또 공모순위는 곧 국내 전기차 업계 순위의 바로미터가 돼 전기차 출시 업체간 서열도 자연스럽게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기아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한국GM, BMW코리아, 한국닛산 등은 가격인하, 프로모션 확대 등 전기차 시장 선점에 사활을 걸었다.
기아차는 전기차 모델의 ‘쌍두마차’인 레이 EV와 쏘울 EV 판매에 나섰다. 제주도 11개 지점의 영업사원 150여명을 총 동원해 지난해 전기차 보급사업 1위 자리를 올해도 수성한다는 계획이다.
레이EV는 아담한 사이즈와 보조금 지급시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여성들에게 인기였다. 13개월 된 아기를 안고 엑스포 전시관에 방문한 주부 현지영(32)씨는 “레이EV는 보조금을 받으면 1300만원으로 가격 면에선 부담이 없는 것 같다”며 “주차를 하는 데 서툴러 아담한 사이즈인 레이EV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쏘울EV는 지난해 4월 출시이후 414대가 팔려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 1위를 달성했다. 1회 충전시 최대 주행거리가 148㎞로 국내 출시 전기차 중 가장 길고 배터리 보증기간도 10년 16만㎞로 최장이다. 기아차는 쏘울 EV의 가격을 4200만원에서 4150만원으로 내려 전기차 판매강화에 힘을 실었다.
‘전기택시’ 보급으로 전기차 시장 1등을 노리는 르노삼성은 SM3 Z.E로 지난해 아깝게 놓쳤던 전기차 공모전 1위에 재도전한다. 엑스포 전시관 안팎에서 ‘SM3 가솔린보다 더 싼 가격으로 SM3 전기차를 산다’라는 광고 문구를 내세운 영업사원들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르노삼성은 SM3 Z.E 가격을 4338만원에서 4190만원으로 내렸다. 3년치 완속충전기 전기요금 지원과 장거리 여행시 렌터카 무상지원 등까지 선보였다. 박동훈 르노삼성차 부사장은 “SM3 Z.E 특별 구매 패키지는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만족도 높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GM의 스파크EV 판매가는 3990만원으로 보조금 2200만원의 지원을 받으면 1790만원에 구입이 가능해 기아차 레이 다음으로 저렴하다. 스파크EV는 105kW급 전기모터와 LG화학의 신형 리튬이온 배터리 셀을 장착됐다.
수입차들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BMW i3는 5750만~6840만원으로 가장 비싼 가격이지만 프리미엄 브랜드 효과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i3는 지난해 제주도 전기차 공모에서는 3위, 서울시 공모에서는 신청자의 과반이 i3를 선택해 깜짝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닛산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리프'를 내세워 올해 제주도에서만 150대 판매목표를 세웠다. 리프는 지난해 12월 국내 공식 출시됐으며 지난해 총 15대를 팔았다. 올해는 그 10배를 달성해 ‘3년 내 수입 전기차 1위’ 달성 목표로 가는 청사진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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