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 2월 해양관광 연계 해안누리길 명칭 및 노선지정용역을 마무리해 약 29㎞에 달하는 진해지역 아름다운 해안경관을 즐기며 걸을 수 있는 해안누리길 조성을 위한 첫걸음이 시작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성사업은 속천에서 출발해 안골포굴강까지 약 29㎞ 7개 구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며, 대표 명칭은 '진해바다 70리길'로 명명했다.
구간별 명칭은 임진왜란 때 이순신 함대가 2번째 해전 장소인 웅천땅 합포에서 왜선 5척을 격파하고 승전한 기념비가 소재한 '합포승전길', 진해 어촌길의 아름다운 해안풍경과 포근한 정취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노랫말로 1980년대 유행되었던 '삼포로 가는 길'의 노래비가 있는 '삼포로 가는길', 그 외에도 '진해항길', '행암기차길', '조선소길', '흰돌메길', '안골포길' 등으로 지어졌으며, 명칭 선정은 지역주민, 어촌계, 진해문화원, 진해구청 관계자, 시의원 등 여러 분야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최종 결정됐다.
'진해바다 70리길'은 각 구간마다 역사와 특징을 스토리텔링화해 안내판을 설치하고 우리의 해양문화와 역사, 해양산업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구간을 설정했다.
한편, 2단계사업은 2017년부터 마산지역의 해안선을 개발할 계획이다.
허제웅 창원시 해양정책과장은 "이곳이 창원 관광 하면 떠오르는 대표 관광코스가 되길 기대하며, 해양레저관광기반 구축을 통해 주민소득이 증대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도록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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