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미 힐미' 종영…지성, 급성 성대 부종에도 투혼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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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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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팬 엔터테인먼트]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지성이 급성 성대부종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불태운 사실이 공개됐다.

12일 종영한 MBC 드라마 '킬미, 힐미'에서 7중 인격 캐릭터를 호연한 지성이 지난 3일 촬영 준비를 하던 중 목소리가 갑자기 나오지 않는 비상사태가 발생했다. 당시 드라마에 수록된 '제비꽃' 녹음을 마친 상태였다.

스태프들 걱정 속에서 지성은 오히려 침착했고 자신 때문에 촬영이 미뤄질 것을 우려했다. 절대적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만류에도 현장에 복귀해 제작진의 혀를 내두르게 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지성이 작품에 강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좀 더 쉬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는 주변 권유에 오히려 '연기하지 못하는 것이 더 스트레스'라고 이야기해 말문을 막히게 했다"고 했다.

'킬미, 힐미' 관계자는 "낮에 꼭 찍어야 하는 장면이라 촬영을 중단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지성이 이를 간파하고 아픈 내색을 숨기며 연기하더라. 대기시간에도 오로지 대본만 보며 다음 장면을 구상하는 등 매사 열정적이었다. 지성의 배려와 투혼에 현장 역시 감동하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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