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100억대 해외 비자금 조성 의혹' 포스코 건설 압수수색(종합)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13일 오전 인천 송도에 있는 포스코건설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해외 건설사업 관련 내부자료와 회계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검찰이 비자금 조성 의혹이 제기된 포스코 건설을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13일 오전 인천 송도에 있는 포스코건설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해외 건설사업 관련 내부자료와 회계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포스코건설은 베트남 지역 건설사업을 책임지던 임직원들이 현지 하도급 업체에 지급하는 대금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1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포스코 건설은 지난해 자체 감사에서 이런 비리를 적발하고 징계조치했다.

검찰은 의혹이 제기된 임직원들의 금융거래내역을 분석하는 한편 회사 측의 감사자료를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관련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비자금의 정확한 규모와 구체적 사용처를 추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