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레데리코 프레이레 오비맥주 대표가 13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서 열린 ‘패밀리토크 연극 캠페인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새롭고 다양한 맥주 맛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높아짐에 따라 오비맥주 역시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 도입을 검토 중입니다."
프레데리코 프레이레 오비맥주 대표는 지난 13일 열린 ‘패밀리토크 연극 캠페인 협약식’에서 "새로운 맛에 대한 니즈와 한국 맥주 시장에서 어떤 제품이 필요한지 조사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1월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에 나선 프레데리코 대표는 "자체 브랜드 수출을 대폭 늘리는 것이 올해 중점 계획 중 하나"라며 "기존 맥주 수출이 제조업자 개발설계방식(ODM) 위주였다면, 올해부터는 카스나 OB 같은 우리 고유의 브랜드 수출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카스와 OB 브랜드 수출목표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높다. 특히 오비맥주는 대표 브랜드인 카스를 수년 내 아시아 톱 10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2013년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 맥주 브랜드 판매순위에서 ‘카스’는 15위에 올랐다.
프레데리코 대표는 지난해 카스맥주의 소독약 냄새 논란 이후 최근 오비맥주의 시장 점유율이 도마에 오른 것에 대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도 우리의 성적은 좋았고 올해 초 기준으로도 우리는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일축했다.
그는 최근 수입맥주 시장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프레데리코 대표는 "국내 맥주시장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질적·양적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소비자 입장에서도 선택권이 넓어진다는 점에서 반길만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프리미엄 브랜드 중 ‘스텔라아르투와’와 ‘코로나’를 수퍼 프리미엄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비맥주는 이날 사단법인 한국메세나협회(회장 박삼구), 극단 오늘무대(대표 김현정) 등과 청소년 음주 문제 해결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들 단체는 ‘가족대화’를 주제로 한 창작연극을 공동 제작해 청소년 음주예방을 위한 상시 캠페인에 나설 계획이다.
MBC FM '여성시대'에서 어린이, 청소년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의 문제를 상담하는 등 '육아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서천석 박사(행복한 아이연구소 소장)가 이번 캠페인의 홍보대사로 참여한다.
오비맥주가 선보일 ‘패밀리토크’ 연극은 문화예술을 접목한 새로운 개념의 건전음주캠페인이다. 연극이라는 친숙한 형식을 매개체로 청소년 음주와 흡연, 게임 등 민감한 가족이슈들에 대해 공론의 장을 만들고 바람직한 해법도 찾아보자는 것이 캠페인의 취지다.
이번 연극 캠페인의 핵심 키워드는 ‘대화’와 ‘소통’이다. 오비맥주는 우선 ‘화통(話通)’을 주제로 부모와 자녀 간 효과적인 대화법을 알려주는 다양한 스토리의 연극을 옴니버스 형태로 제작해 보급할 예정이다.
‘우리 집, 우리 가족 이야기’라고 느낄만한 생활밀착형 에피소드들과 부모와 자녀가 일상에서 겪는 불통의 상황들을 재미있게 연극으로 구성해 7월부터 전국 순회공연을 할 예정이다. 특히 연극 관람이 끝난 뒤 서천석 박사가 관객들에게 부모와 자녀 간 효과적인 대화 방법과 노하우를 알려주는 시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무대에 오른 연극은 5가지 테마의 영상으로도 제작돼 온라인을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
프레데리코 대표는 “많은 부모들이 자녀의 음주문제에 대해 무관심과 관용으로 대처하다 문제를 키우는 경우가 많은데 적절한 가족 대화를 통해 청소년 음주문제를 미리 예방해보자는 것이 패밀리토크 캠페인의 기본취지”라고 설명했다.

오비맥주는 지난 13일 사단법인 한국메세나협회, 극단 오늘무대와 ‘패밀리토크 연극 캠페인 협약식’을 진행하고 ‘가족대화’를 주제로 한 창작연극을 공동 제작해 청소년 음주예방을 위한 상시 캠페인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극단 오늘무대의 배우들이 부모와 자녀 간 효과적인 대화법을 알려주는 이야기가 담긴 연극을 시연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