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MWC 2015 동반 전시 중소벤처 ‘글로벌 진출’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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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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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SK텔레콤과 함께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5'에 참가했던 나노람다 최병일 대표(왼쪽)가 전시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에서 동반 전시했던 중소벤처기업이 속속 해외 업체들로부터 추가 구매진행 협의 요청을 받는 등 해외시장 개척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MWC 2015’에 참가했던 권돌 ㈜아이에스엘코리아 대표는 오늘 16일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터키 출장을 떠날 예정이다. 이번 MWC전시회장에서 미팅을 했던 터키 제 1위 가전업체 B사측이, 한국에 돌아온 뒤에 메일로 추가협의를 요청해왔기 때문이다.

권 대표는 “MWC 기간 중 터키와 베트남 등으로부터 받은 구매 의향 대수가 수십만 대에 달했다”며 “최종적인 수출 계약을 맺기까지는 추가 절차들이 남아있지만, 해외시장 개척의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에스엘코리아는 작년 국내에 출시한 휴대용 전자칠판 솔루션인 ‘빅노트’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이번 MWC에서 첫 선보이고,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섰다.

이 회사는 그간 국내 공교육 시장 및 학원 프랜차이즈 중심으로 공략해왔으며, 이번 해외시장 진출을 계기로 제한적인 국내 수요의 장벽을 넘어선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SK텔레콤의 파트너로서 MWC에 참여했던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기업인 나노분광센서 제작업체인 ㈜나노람다도 MWC 기간 중 약 130여건의 현지 미팅을 가진 데 이어 국내로 돌아온 뒤에도 해외업체 3곳과 구매진행 협의를 진행 중이다.

최병일 나노람다 대표는 “이번 MWC에서는 사물통신(IoT)에 대한 관심이 높아 자연스레 당사 제품이 크게 관심을 받은 것 같다”며 “아울러 SK텔레콤 부스 안에서 전시를 하다보니 대형 업체들의 눈에 더욱 잘띄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나노람다는 이번 MWC 전시 현장에서 화웨이(Huawei), IBM, 엑샌츄어(Accenture), 보쉬(BOSCH) 등 세계적인 대기업들과 미팅을 했다.

현재 SK텔레콤과 함께 공군 무선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 참여 중인 ㈜사이버텔브릿지도 기존 TRS(주파수공용통신)나 무전기를 대체하는 LTE 기반의 IP PTT(Push To Talk) 재난망 솔루션으로 해외 시장을 두드렸다.

㈜사이버텔브릿지의 IP PTT솔루션과 단말기는 IP기반으로 빠른 반응 속도와 안정적 서비스 제공, 동시 최대 천 명 호출, 세계 최초 실시간 영상 무전 기능으로 정확한 상황 전파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회 중 사이버텔브릿지는 모토롤라∙노키아와 PTT 솔루션 글로벌 파트너쉽 체결을 협의했으며, 미국 LA경찰서와 911관련기관에 서비스 데모를 진행 예정이다.

SK텔레콤은 MWC 전시에 처음으로 참가한 2010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으로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과 공동으로 참가해, 국내 중소 ICT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중소 파트너사들에게 전시 공간 대여 및 전시 부스 설치 관련 비용을 비롯해, 항공권 등 행사 참가 경비를 지원한다.

김정수 SK텔레콤 CSV 실장은 “글로벌 진출에 현실적인 제약이 많은 국내 중소기업 입장에서 전 세계 ICT관계자들이 모이는 MWC참가는 해외 진출의 초석을 다질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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