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북한의 주변국 관계 개선 위해 중재역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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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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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숩 칼라(Jusuf Kalla) 인도네시아 부통령. [출처= 인도네시아 정부 홈페이지]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유숩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은 북한이 일본 등과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가 중재 역할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유엔 세계재해위험경감회의 참석차 일본 센다이(仙台)를 방문한 칼라 부통령은 14일(현지시간)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는 남·북한 양국 모두와 양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몇 안 되는 국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칼라 부통령은 북한이 다른 나라와 관계를 개선하도록 중재하는 역할의 일환으로 다음달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AA)에 북한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다만 출석 여부에 관한 최종 확인은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북한 측이 참석을 열망하고 있다(eager to come)”면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석하게 되면 남북 간 관계 개선을 위해 모든 중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교도통신은 이어 일본 관리의 말을 인용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과 칼라 부통령이 별도로 만나 이슬람 극단주의에 맞서 싸우는데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칼라 부통령은 “인도네시아는 ‘온건한’ 이슬람 국가”라며 “양국 협력은 아시아 안보 확립과 남중국해 영토분쟁 충격 완화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슬람 극단주의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해 이슬람권 최대 인구 국가인 인도네시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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