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명품업체, 중국 '헨리족' 공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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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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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족'이 새로운 명품 소비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바이두]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헨리족이 수퍼리치를 제치고 명품소비 주력 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헨리족은 영어로 'HENRY’, High Earners, Not Rich Yet'의 줄임말이다. 고소득자이지만 아직 부자는 아닌 계층을 뜻하는 말이다.

중국 경기둔화와 정부의 반부패 드라이브로 중국내 과시형 소비가 줄면서 세계적인 명품 업체들이 이제 헨리족을 타깃으로 삼아야 한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16일 보도했다.

헨리족은 대부분이 중국 젊은 소비자들로 명품 브랜드 핸드백과 액세서리 등으로 자신을 과시하는 것을 거부하고 개인주의를 통해 스스로 자신감을 갖는 성향을 지니고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이들은 대부분 소설커머스를 통해 명품을 구매한다. 주로 베이징 소재 상핀왕(尙品網)이나 이탈리아의 ‘Yoox’ 등 멀티 브랜드 웹사이트를 애용하며, 명품의 경우 레인 크로포드나 라파예트백화점도 애용한다.

루카 마르티네스 인터내셔널마켓 디렉터는 "헨리족들은 값비싼 명품 브랜드와 함께 틈새시장을 노린 브랜드도 동시에 선호한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틈새시장 브랜드로 셀린느, 3.1필립림 등이 꼽혔다.  토리버치, 론진, 마이클코어스 등 브랜드 역시 이들이 선호하는 대상이다. 반면 더 고가 명품인 까르띠에, 루이비통, 구찌 등 전통 명품브랜드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냉담하다고 매체는 전했다.

라이오넬 루도 싱가포르 라살 미술대학 패션디자인 및 섬유산업학과장은 “중국인 소비자들은 교육수준이 더 높아졌고, 주류 명품에 덜 순응적”이라며 “비서처럼 보이거나 지나치게 값비싼 명품 브랜드를 별로 선호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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