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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로 가는 미셸, 아키에 여사와 3일간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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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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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오바마 여사[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인 미셸 여사가 오는 18일(이하 현지시간) 일본과 캄보디아 순방길에 오른다. 미셸 여사가 일본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백악관은 16일 미셸 여사가 전 세계 빈곤층 여성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렛 걸스 런(Let Girls Learn)' 운동 확산을 위해 18일부터 3일간 일정으로 일본 도쿄와 교토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도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다음달 말께 아베 총리의 공식 방미를 앞두고 두 나라 지도자 간 교류를 한층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셸 여사는 18일 도쿄에서 아키에 여사와 만나 여성교육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미국 평화봉사단과 일본 해외협력자원봉사단을 중심으로 양국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20일 교토로 내려가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기요미즈데라(청수사)와 교토 최고의 명소로 꼽는 후시미 이나리 신사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셸 여사는 그 뒤 캄보디아로 이동해 북부 도시인 시엠 레압을 방문한다. 또 훈센 캄보디아 총리 부인인 번 래니 여사와 회동해 '렛 걸스 런' 운동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고등학교 학생들과 평화봉사단 자원봉사자들을 상대로 강연할 계획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세계 여성의 날(3월8일)을 기념한 주례연설에서 "전 세계 6200만 명의 여성이 크고 작은 장벽 때문에 배움의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며 여성에 대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렛 걸스 런'이라는 사회운동을 펼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자신은 미국의 대통령이자 두 딸의 아버지로서 이 문제를 제기한다며, 소녀들이 안전하고 좋은 장소에서 교육받고 여성들이 완전하고 동등한 시민으로 대우받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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