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세계 기전의 역사는 한중일 3국 구도였으나 지난 1988년 대만 출신의 기업인 잉창치(응창기)씨가 제1회 응씨배 세계선수권대회를 기획하면서 본격적인 세계화가 시작됐다.
세계 기전의 역사 시초인 응씨배는 40만 달러(한화 약 4억)의 우승상금, 4년 주기의 '올림픽형' 방식 등 야심 차게 시작된 대회였다. 현재는 세계 바둑계에서 억대의 우승상금이 걸린 '빅6' 기전으로 발전했다.
응씨배는 드라마로도 만들어진 화제작 '미생'에 등장한다. 지난 1994년 조훈현 9단이 녜 웨이핑과의 대국을 회사생활에 적절하게 비유해 독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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