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0일 "미국 금리인상은 6월이든 9월이든 인상 시점도 중요하지만 얼만큼 빨리 어느 속도로 올릴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에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한두번 (인상)할게 아닌, 연속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속도를 관심있게 보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에 대해서는 "도비시(비둘기파)하다"고 해석했다.
이 총재는 "FOMC가 포워드가이던스에서 경제 전망과 동향을 근거로 해서 금리인상을 결정하겠다는 전략으로 바뀌면서 이제는 경제지표가 발표될 때마다 또 FOMC회의를 앞두고 있을 때 마다 매번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며 "그에 따라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제는 (한은도) 국내지표 뿐 아니라 미국 지표도 면밀히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협의회에는 윤종규 국민은행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조용병 신한은행장,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 김주하 농협은행장, 권선주 기업은행장, 김병호 하나은행장, 김한조 외환은행장, 이덕훈 수출입은행장, 박진회 씨티은행장, 박종복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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