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꽃’ 윤박, 이성경 '사람 마음 가지고 논 것'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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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1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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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왕의 꽃' 방송 캡처]

아주경제 안선옥 기자 ='여왕의 꽃' 윤박이 이성경의 정체를 알고 분노하며 망연자실 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여왕의 꽃’에서 박재준(윤박)은 자신이 알던 서유라가 강이솔(이성경)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박재준은 급히 자리를 뜨던 강이솔을 뒤쫓아 “내가 만난 서유라는 당신이니까, 직접 해명해라. 너는 누구냐"고 물었고, 이에 강이솔은 “아르바이트였다. 2박 3일 동안 너와 맞선을 봐달라는. 죄송하다. 가이드만 해주면 된다고 해서 부담 없이 시작했는데, 일이 커질지 몰랐다”고 고개를 숙이며 어렵게 설명했다.

박재준은 “죄송하다면 끝나는 거냐. 다니는 내내 내가 얼마나 우스웠겠나. 한심하고 재미있었겠다”고 비꼬았고, 강이솔은 “시간이 지날수록 내내 괴로웠다. 그쪽이 정말 따뜻하고 좋은 사람인 것 같아서. 제 생각이 짧았지만 함께한 그 순간만큼은 진심이었다”고 해명했다.

이후 “돈이면 뭐든 하는 여자에게 진심이라는 게 있느냐. 받아라. 나와 이틀 동안 놀아준 값이다”라며 이미 강이솔에게 실망한 박재준은 화를 내며 지갑에서 지폐 몇 장을 꺼내 강이솔의 손에 쥐여줬다.

이에 강이솔은 “감사합니다. 이틀 동안 잘 놀았어요. 돈 있는 사람은 다르네. 싸구려 도시락값도 쳐주고”라고 강이솔 역시 비꼬며 받아쳐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여왕의 꽃’은 야망으로 가득 찬 여자와 그가 버린 딸이 재회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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