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현충원, ‘천안함 용사 5주기 추모 걷기대회’ 개최

5000여명 참석.... 4.7km 추모 행렬 이어져

대전현충원 천안함 용사 묘역에서 시민들이 참배하고 있다. [사진=대전현충원 제공]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천안함 용사 5주기를 맞아 국립대전현충원(원장 권율정)이 ‘천안함 용사 5주기 추모 걷기대회’를 21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현충광장에서 개최했다.

이날 천안함 유가족과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대전 보훈단체, 학생, 시민 등 약 5000여명이 참석해 5주기를 맞는 천안함 용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추모했다.

약 5000여명의 참석자들은 현충광장에서 출발해 충혼지, 천안함 46용사묘역과 한주호 준위 묘소 참배, 장군 제2묘역 열사길, 현충광장의 4.7km를 걸었으며, 부대행사로 진행된 천안함 용사 추모 사진전을 관람하고 추모의 엽서를 쓰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또한 식전․후에 해군 군악대 추모공연과 의장대 동작시범이 열렸으며, 구암사(주지 북천) 신도회가 매점 앞에서 무료 국수봉사를 실시했다.

이날 구암사 무료 국수봉사에 동참한 대전지방경찰청 불교회 소속 안승희 행정관은 "천안함 용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 추모객을 생각할때 따뜻한 국수 한 그릇이라도 대접하기 위해 매년 무료 국수 봉사활동을 하고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무료 국수 봉사활동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권율정 원장은 “천안함 용사 5주기를 맞아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나라사랑정신을 널리 알려 조국을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친 천안함 용사의 희생정신이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