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아영 기자 =
[사진=제라드 SBS방송화면캡처, 제라드 발 태클, 제라드 38초 퇴장]
리버풀 안필드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후반전, 시작과 함께 투입돼 38초 만에 퇴장당한 스티븐 제라드가 일요일 리버풀 동료들과 후원자들에게 공식사과를 발표했습니다. 리버풀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후안 마타에게 두 골을 허용하며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게 1-2로 완패했는데요. 후반전 시작과 함께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마침내 랄라나를 빼고 제라드를 투입했습니다. 그런데 제라드는 불과 투입 후 38초 만에 퇴장을 당했는데요. 에레라에게 심한 태클을 들어간 제라드는 이후 에레라의 정강이를 밟는 비신사적 행동을 했기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제라드는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습니다.
이후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제라드는 "이 상황을 받아들여야만 한다. 옳은 판정이었다"라는 말로 심판의 판정을 존중했습니다. "나는 오늘 팀 동료들과 감독님을 실망시켰다.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 서포터들을 실망시켰다는 점이다. 오늘 내 행동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퇴장 상황에 대해 제라드는 "나는 에레라의 태클에 점프를 하려고 했었다. 그의 스터드가 들어오는 것을 봤는데, 내 반응이 잘못됐다.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경기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다. 특히 후반 45분 교체를 위해 들어온 선수가, 승부를 되돌릴 큰 기회를 살리기 위해 어떻게 경기해야 할지 알고 있다. 그러므로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며 거듭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 사과한 제라드의 퇴장이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는 앞으로 두고봐야할 것 같습니다.
리버풀FC의 ‘심장’ 스티븐 제라드가 경기 투입 후 1분 만에 퇴장을 당했다. 시즌 막바지만 되면 꼬이는 제라드다.[사진=영국스포츠매체 Sky Sports 방송화면 캡처]
제라드는 이날 후반 시작과 동시에 퇴장했다. [사진=제라드 발, 제라드 에레라 태클, 제라드 38초 퇴장 SBS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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