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객기 순항고도 도달 뒤 사고, 극히 이례적...미국 사고조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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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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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연합뉴스]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미국 정부는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150명이 모두 숨진데 대해 사고 원인 조사 등 지원을 약속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어린이와 아기들이 희생된데 특히 마음이 아프다"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전화로 위로의 말과 함께 필요한 일이 있으면 돕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4일(이하 현지시간)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시작하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이번 참극을 조사하는 프랑스·독일·스페인 정부와 기꺼이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사고 여객기는 순항고도에 도달한 지 1분 만에 조난신호도 보내지 않은 채 급강하한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순항고도에 다다른 항공기의 추락사고는 극히 드물어 사고원인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항공기 사고의 80%가 이착륙 과정에서 발생하고 순항고도에 진입한 항공기에서 사고가 나는 것은 10%에 불과하다면서 이번 사고가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여객기 추락에 대한 다양한 원인이 보도되고 있지만 정확한 추락 원인에 대해서는 자세한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추락 원인에 대한 성급한 보도 자제를 요청했다.

AP 통신 등은 탑승자 150명 가운데 독일 국적자는 67명, 스페인인 약 45명, 호주인 2명, 네덜란드와 터키, 덴마크 국적자가 각 1명이라고 전했다. 영국 외무부도 자국 국적자가 사고기에 탑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본 외무성은 사고 여객기의 탑승자 명부에서 일본인 남성 2명을 확인했다고 25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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