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파이넥스 1기 공장 인도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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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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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포스코가 독자 개발한 제출 신기술인 파이넥스(Finex)의 첫 해외 수출국가는 인도로 정해졌다.

25일 포스코와 인도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24일 인도 동부 오디샤주에서 인도 철강업체 메스코스틸(Mesco Steel)과 파이넥스 1공장 설비 판매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포항제철소에 있는 파이넥스 1공장은 파이넥스 공법의 상용화 여부를 타진하기 위해 데모 플랜트로 건설돼 2003년에 가동을 시작했다. 연간 쇳물 생산량은 60만t 규모다.

포스코는 2007년 연산 150만t 규모의 파이넥스 2공장에 이어 지난해 200만t 규모의 파이넥스 3공장을 준공한 뒤 1공장 매각을 결정했으며, 지난해 7월 1공장 설비의 가동을 중단(종풍)하고 메스코스틸과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바 있다.

포스코는 이 설비 매각을 위해 메스코스틸과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을 비롯해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중이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메스코스틸은 1992년 설립된 인도 철강사로 자체 광산까지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는 1992년부터 3000억원이 넘는 연구개발(R&D)비를 투입해 파이넥스 기술을 개발했다. 파이넥스는 원료의 예비처리 과정 없이 값싼 가루형태의 철광석과 유연탄을 원료로 사용해 쇳물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투자비와 원료 가공비용을 줄이고 환경오염물질 배출량도 크게 줄일 수 있다.

포스코는 파이넥스 1공장 설비의 매각에 앞서 인도 국영철강사인 세일(SAIL)과도 조인트벤처(JV) 설립을 통해 파이넥스 수출을 진행한 바 있다.

현재 중국 충칭에 연산 300만t 규모의 파이넥스 공장을 짓기로 하고 중국 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여서 파이넥스 기술의 중국 수출도 조만간 성사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파이넥스와 CEM(압축연속주조 압연설비) 기술을 결합한 ‘글로벌 POIST’ 패키지를 도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어 포스코 고유기술의 해외 수출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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