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보이스피싱 당한 5000만원 월세 보증금인데"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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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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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K엔터테인먼트, 영화 스틸 이미지]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배우 이해인이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해인은 2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한밤의 TV연예'에서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이해인은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창에 별다른 의심 없이 보안카드 번호를 입력했고 이후 3번의 출금 문자 메시지를 받고 사기라는 걸 알았다고 했다.

이해인은 "이사를 하려고 보증금으로 마련해놓은 거였다"면서 "(피해 금액은) 5000만원이다. 힘들게 모아온 건데 그걸 그렇게…너무 답답해서 시간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앞서 이해인은 2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한 사실을 고백했다. "말로만 들어봤던 보이스피싱을 제가 당할거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다"며 "인터넷을 하다가 '금융감독원 개인정보유출 2차 피해 예방 등록 아내' 창이 자꾸 떠서 클릭했다가 완벽한 속임수에 넘어가고 말았다"고 밝혔다.

이해인은 "연기활동을 2005년부터 해오다가 작년 이맘때쯤 '감격시대'를 마지막으로 휴식 기간이다. 짧지 않은 기간이다. 물론 거기에는 저의 부족함과 여러 가지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도 한때는 연예인으로서 화려한 면을 꿈꾸며 절약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오늘 김포시에 월세 계약을 하고 오는 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름대로 10년 동안 힘들게 모은 5000만 원을 한순간에 뺏기니 너무 억울하고 이런 일들을 당한 많은 분의 마음이 이해가 간다"고 답답함을 호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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