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하오 中헤이룽장성장 “韓 중소기업 혁신 본받을 만…양국 협력 기회 많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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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3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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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청·헤이룽장성, 중점산업 교류 위해 ‘맞손’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오른쪽)은 30일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루하오 헤이룽성장(왼쪽)과 경제무역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중기청 제공]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루하오(陸昊) 헤이룽장(黑龍江)성장은 30일 “한국의 식품가공업체들은 뛰어난 경쟁력을 갖고 있어 헤이룽장성과 협업할 분야가 매우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루하오 성장은 이날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중소기업청-중국 헤이룽장성 정부 경제무역협력 업무협약과 헤이룽장성 중점산업 프로젝트 매칭상담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은 박정희 대통령의 새마을 운동, 정부의 기업 육성 노하우 등이 인상 깊다”면서 “대기업의 발전, 중소기업이 추진했던 혁신들도 헤이룽강성이 본받을 만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헤이룽장의 도시화는 한국의 새마을 운동과 닮았다”면서 “앞으로 양국 협력의 기회 더 많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행사장에는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타결 이후 양국간 중소·벤처기업 교류협력이 탄력을 받고 있다는 점을 입증하듯 한·중 중소기업인 400여명이 몰리며 대성황을 이뤘다.

헤이룽장성의 방문단 규모 역시 역대 최대다. 루하오 성장을 비롯해 성내 13개시의 시장·상무청장 등 기관장급을 포함해 40여명의 고위공무원을 이끌고 왔고 중점산업 분야 기업 100여개사도 동참했다.

이어 양국 기업간 분야별 ‘비즈니스 매칭상담회’도 진행됐다.

헤이룽장성의 중점산업분야 100여개 기업과 국내 150개 기업이 참여해 분야별로 1대 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고 이 자리에서 상호 협력을 약속한 국내 기업들은 상반기 헤이룽장성 현지를 방문, 협력내용을 구체화하는 기회를 갖기로 했다.
앞서 양측은 식품가공, 보건·요양시설, 기술혁신, 물류·유통업을 중점 산업분야로 꼽고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정화 중기청장은 “헤이룽장성의 하얼빈은 항일 운동의 거점으로 중국 정부 지원으로 안중근 의사 기념관도 개관되고 39만명에 달하는 중국 동포가 거주하며 한중 경제교류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라며 “앞으로 한·중 FTA 이후 실질적 교류협력을 통해 상호발전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대 이노비즈협회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우리 기업들이 중국 내수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할 것”이라며 “협회와 인적 네트워크가 형성된 중국 헤이룽장성을 이노비즈기업의 중국 진출 교두보로 삼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중국 동북단에 위치한 헤이룽장성은 북부와 동부는 흑룡강, 우쑤리강을 사이에 두고 러시아와 마주하고 있으며 서부는 내몽고자치구, 남부는 길림성과 각각 인접해 있다.

총면적 45만㎢에 3835만명이 살고 있으며, 2014년 국내총생산(GDP)은 1조5034억위안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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