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국제유가가 30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이란 핵협상 타결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공급 과잉이 심해질 것이란 우려가 이날 유가를 끌어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9센트(0.4%) 하락한 배럴당 48.68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9센트(0.16%) 하락한 배럴당 56.32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이란 핵협상 마감 시한을 하루 앞두고 타결될 것이라는 낙관론에 영향을 받았다. 이란과 주요 6개국은 핵문제 해결을 위해 협상을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이미 주요 내용에 대해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의가 이뤄지면 이란에서 원유 수출이 확대하고 공급 과잉이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커진다.
에너지 상품에 투자하는 헤지펀드 어게인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와 비슷한 상황이다. 장관이 카메라 앞에서 뭔가 이야기하고, 시장은 그에 따라 움직이는 형국”이라고 분석했다.
금값은 뉴욕증시와 달러화가 강세를 보여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5달러(1.3%) 내린 온스당 1184.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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