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주변 안전, 아동안전지도로 우리 스스로 지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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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3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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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인천시, 아동안전지도 제작사업 착수, 초등학생들이 직접 조사해 지도로 제작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어린이가 안전한 도시 만들기를 위해 ‘아동안전지도 제작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아동안전지도’란 초등학생들이 학교 주변을 직접 다니며 위험하거나 안전한 공간 등을 스스로 조사하고 이를 지도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아동안전지도 제작 과정 사진 [사진제공=인천시]


학생들은 지도 제작 과정을 통해 학교 주변에 안전하거나 위험한 요소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고, 이렇게 제작된 지도는 위험환경을 개선하거나 안전에 대한 정보 공유와 인식 제고를 위해 활용된다.

올해는 총 52개교의 초등학생 약 1,500명이 참여한다.

성폭력 예방교육과 지도 제작에 관한 교육을 받고, 교사, 학부모, 공무원, 경찰, 지도제작 관련 전문가 등 지도자의 인솔 하에 조별로 섹터를 나누어 학교 주변을 돌면서 인적이 드물거나 폐가가 있는 곳, 가로등이나 방범 등 조명이 부족한 공간, 범죄 피해가 일어났던 곳 등 위험 요소를 파악하게 된다.

또한, 아동안전지킴이집, 지구대, 방범초소 등 안전한 곳이 어디인지도 함께 파악한 후 이를 모두 지도에 표시하게 된다.

시는 작년에도 각 군·구와 함께 아동안전지도 제작사업을 시행한 결과, 학교 주변 및 공중화장실 근처에 신규 CC TV 설치, 가로등 LED 교체, 공사장 정비와 기동순찰대 치안 강화 등 학교 주변 환경을 개선하고, 학생들이 위험한 요소를 피해 다닐 수 있도록 지도함으로써 보다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한편, 인천시는 내실 있는 사업 수행을 위해 4월 1일 인천시청에서 군·구 담당 공무원, 지도제작 교육 담당자 등 사업수행기관 관계자, 교사,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학생들의 흥미와 안전인식 제고, 위험환경 개선 등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 안전지도 제작사업의 활성화를 통해 어린이들이 안전한 도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학생들이 응답한 지도제작 사전·사후 설문지를 분석해 보면 사업에 참여한 어린이들 대부분이 지도 제작 과정이 재미있었다고 응답했으며, 위험 공간에 대한 인지 점수도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아동안전지도가 어린이들의 안전 및 위험 인지도를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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