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기 전역 전력공급 중단 사태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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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3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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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31일(현지시간) 터키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 일시에 전력공급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해 혼란을 빚고 있다. 

터키 각 언론들에 따르면 31일 오전 10시 36분(현지시간) 최대 도시인 이스탄불을 비롯해 수도 앙카라 등 전국 81개 주 가운데 44개 주 이상에서 정전이 시작됐으며 2시간 이상 정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

이번 블랙아웃은 15년 만에 최대 규모다.

이날 정전으로 이스탄불의 지하철과 트램 등 전철 운행이 중단돼 승객들이 선로에 내려 이동하는 등 혼잡을 빚고 있다.

이스탄불 외곽의 공업지대인 코자엘리 주에서는 현대차를 비롯한 공장들이 정전으로 일시 가동이 중단돼 자가발전 등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정전된 주요 도시의 신호등도 작동되지 않아 차량 정체현상도 빚고 있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총리는 에너지부에 위기대응팀을 구성, 테러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정전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타네르 이을드즈 에너지부 장관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서부 해안 지역의 주요 송전망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며 "사이버 공격에 따른 정전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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