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터키의 이스탄불이 세계에서 교통난이 가장 심각한 도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GPS(위성위치추적시스템) 제작사 톰톰(TomTom)은 세계 218개 도시를 대상으로 지난해 교통혼잡도를 분석한 결과 이스탄불이 종합 1위를 기록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스탄불은 교통혼잡비율이 58%로 200여 개 도시 중 가장 높았고 퇴근길 교통난도 단연 1위였다. 평균 30분이면 운전해서 갈 수 있는 거리가 퇴근 시간에는 그 두 배의 시간이 걸렸으며 이는 “매년 125시간을 정체된 도로 위 차에서 낭비하는 것”이라고 톰톰은 설명했다.
이어 교통혼잡비율이 높은 나라는 멕시코시티(멕시코·55%),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51%), 모스크바(러시아·50%), 사우바도르(브라질·46%), 헤시피(브라질·45%),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44%) 순이었다. 중국의 충칭이 교통혼잡비율 38%로 12위를 차지했고 베이징은 37%를 기록, 15위에 올랐다. 한국과 일본 도시는 포함되지 않았다.
도로 정체가 가장 덜한 도시는 교통혼잡비율 11%로 조사된 미국의 캔자스시티와 리치먼드였다. 이어 클리블랜드(미국·12%), 인디애나폴리스(미국·13%), 버밍햄(미국·14%),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14%) 순으로 교통 체증 비율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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