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유럽 증시가 1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제조업 지표가 큰 폭으로 개선돼 증시를 끌어올렸다.
범 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일대비 0.31% 오른 398.52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54% 오른 6809.50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29% 상승한 1만2001.3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57% 증가한 5062.22에 장을 마감했다.
3월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오른 것이 이날 증시 영향을 끼쳤다.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 조사에 따르면 유로존의 3월 PMI지수는 52.2를 기록,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1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그리스의 채무협상 합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상승폭을 제한했다. 지난달 27일 그리스는 채권단에 새로운 경제 개혁안을 제출했지만 채권단은 구체적이지 않다며 이를 거부했다. 그러나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한다해도 유로에 나쁜 것만은 아닐 수 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