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49포인트(0.41%) 상승한 3825.78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38포인트(0.23%) 상승한 13426.10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차스닥)지수도 2.93% 급등하며 2475.32로 거래를 마쳐 또 한차례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6320억2900만 위안, 6045억1700만 위안에 달해 총 거래대금은 1조2000억 위안을 넘었다.
환경보호 업종주는 평균 5% 넘게 급등했다. 비달환보(600526 SH)가 6.5%, 창업환보(600874 SH)가 4.4%, 중원환보(000544 SZ)가 6.7%, 국전청신(002573 SZ)이 9.3% 오른 것이 대표적이다.
반면 은행·보험·증권 등 금융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금융주 평균 하락폭은 0.79%에 달했다.
최근 중국 지도부는 연일 안정적 경제성장을 위한 경기부양책을 발표하고 있다.
앞서 1일엔 리커창 총리 주재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전국사회보장기금 투자 범위를 지방정부 채권까지 확대하고 기업채권과 지방정부 발행채권 투자비율도 기존의 10%에서 20%로 늘리는 등 내용을 담은 정책이 발표됐다. 이는 중국 경제의 뇌관이 될 수 있는 지방정부의 도산 위험을 사전에 억제하고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됐다.
이와 함께 리 총리는 전자상거래 등 신흥 서비스업을 발전시키는 것이 '인터넷플러스' 액션의 중요내용이라며 전자상거래 발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유동성·정책·투자심리 '삼박자'가 모두 갖춰진 상황에서 중국 증시가 단기적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장기적으로 상승세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직접 나서서 증시 요동이 완만한 상승장 흐름을 바꿀 수는 없다며 단기적으로 4000선까지 돌파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중국 증시 버블 붕괴 우려도 제기된다.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 상하이 증시 신용거래(融資) 잔액이 1조800억 위안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국내총생산액(GDP)의 1.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신용거래는 투자자들이 돈을 빌려서 주식에 투자하는 것으로 리스크가 높다.
블룸버그 통신은 2일 중국 증시 랠리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이 빚더미에 앉고 있다며 중국 증시 거품론을 경고했다. 일각에선 중국 증시에 저학력 개인투자자가 대거 유입되고 있다며 증시 과열에 대한 경고음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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