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지난 3월 21일부터 4월 3일까지 14일간 충남 서천군 서면 동백나무숲 일원에서 개최된 ‘제16회 동백꽃․주꾸미 축제’가 성황리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 기간에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주말에는 축제장 진․출입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고, 축제장 곳곳은 발 디딜 틈 없는 성황을 이뤘다.
관광객 수는 지난해 40만명보다 2만여명 증가한 42만여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지역경제 효과를 보면 현장에 마련된 주꾸미 판매장 및 요리장터, 생산자, 인근 시장 및 음식점, 숙박 수입 등을 종합적으로 추정해 볼 때 전년 대비 1억원이 증가한 총 46억여원으로 집계됐다.
비싼 주꾸미 가격에도 많은 사람이 찾을 수 있었던 건, 주말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가 계속되고, 어린이 주꾸미 낚시 체험, 주꾸미 샤브샤브 체험, 깜짝 경매, 동백나무숲 보물찾기 등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이 관광객 유입에 큰 도움이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축제장에서는 서천관광 구석구석 알기 및 국립생태원 할인입장권을 배부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축제뿐만 아니라 지역의 관광지도 함께 둘러볼 수 있도록 연계해 많은 관광객이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한산모시관 등 서천의 명소를 찾았다.
신은성 서면개발위원장은 “올해 주꾸미 어획량이 줄어 가격이 급등하여 소비는 위축됐지만, 제철 주꾸미를 맛보려는 관광객들로 축제기간 동안 성황을 이뤘다”며, “내년에는 저렴한 가격에 주꾸미가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축제 준비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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