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최연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2년 연속 '대한민국 창조경제 CEO 대상'을 수상했다.
코레일은 최연혜 사장이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5년 대한민국 창조경제 CEO 대상' 시상식에서 '창조혁신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창조경제 CEO 대상은 탁월한 리더십으로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과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는 최고경영자를 선발,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 사장은 지난해 사회책임경영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2년 연속 수상은 유연한 사고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창조경제를 최일선에서 실천한 것이 높게 평가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코레일형 창조경제의 대표적 사례는 철도관광벨트다.
벽지노선과 지역의 독특한 문화를 융합한 5대 철도관광벨트는 개통 1년 8개월 동안 생산유발 822억원, 취업유발 1039명 등의 파급효과를 가져왔다.
특히 하루 10여명도 찾지 않던 분천역은 O·V트레인 개통 이후 1일 1000여명이 넘게 찾는 관광 1번지로 떠올랐다. 눈과 산타를 콘셉트로 한 산타마을 조성 이후에는 58일간 총 10만6000여명이 방문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말 선보인 철도차량모형주와 기차초콜릿도 화제다. KTX 산천, ITX 새마을 등 기차 모형에 국가 지정 명인 전통주를 담은 철도차량모형주는 출시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레일크루즈 해랑부터 O·V트레인 등 다양한 관광열차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기차초콜릿은 당초 기념품으로 제작됐지만, 선호도가 높아 정식 상품으로 공급되고 있다.
서울역 러브레터계단은 이용 고객들의 휴식과 로맨틱한 데이트를 위해 조성됐다. 연인들의 데이트 명소로 알려지면서 드라마, 영화 촬영 명소로 새롭게 뜨고 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수상소감에서 "철도야말로 창조경제의 무한한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갖추고 있는 산업"이라며 "코레일은 철도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균형 발전과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 등 창조경제 실현으로 국민에게 사랑받는 철도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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