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전남 여수 남면 안도 동고지 마을이 국립공원 명품마을로 조성됐다.
6일 여수시에 따르면 국립공원관리공단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는 오는 13일 안도 동고지 마을에서 ‘명품마을 조성 사업’ 준공식을 갖는다.
안도 동고지 마을은 지난해 4월 국립공원 11번째 명품마을로 선정돼 명품마을 조성 사업이 추진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6억원, 여수시가 4억원 등 모두 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낙후된 마을환경개선과 노후 가옥 보수, 생태습지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이 진행됐다.
어가 민박 2동이 신축되고, 기존 마을 민박 3동을 리모델링하는 등 마을소득기반 조성을 위한 기본 시설을 대거 확충했다.
동고지 명품마을 주식회사 법인 설립 등 마을 운영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구축됐다.
현재 10가구 15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동고지 마을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동·식물과 돌담길, 해안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탓에 낙도지역으로 분류돼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환상의 트래킹 코스로 주목받는 금오도와 안도를 잇는 안도대교가 건설되면서 금오도 비렁길과 연계한 관광객들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각종 예능프로그램의 촬영지로 관심을 모으면서 차츰 이름이 알려져 활력을 띠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소득증대를 위해 체류형 생태관광 프로그램 상품을 개발하는 등 국립공원의 아름다움을 간직할 수 있는 선택적 개발을 통해 관광 활성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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