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오는 2016년까지 재건축 사업이 집중된 강남4구를 중심으로 4만여가구의 멸실이 발생, 주택부족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다.
이날 서울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강남4구 재건축 사업 추진으로 인한 올해 멸실 물량은 약 1만9000여가구로, 오는 2016년 멸실 물량(2만4000여가구)을 포함하면 총 4만3000여가구의 멸실이 예상된다.
올해 1만2000여가구와 내년 1만7000여가구가 차례로 공급될 예정이지만, 1만4000여가구의 멸실 우위가 발생, 인근 지역 주택수급 불안현상으로 전세가 상승 등의 전세난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강남4구 가운데는 강동구의 주택 수급이 가장 불안할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구의 올해 멸실 예상량은 총 4883가구에 달하지만, 공급 예상 물량은 1283가구에 불과했다.
반면 강남구는 올해 4935가구가 멸실 계획이지만, 4516가구의 공급이 계획돼 있어 비교적 안정적인 주택 수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오는 2017년에 들어서면 재건축 및 뉴타운 등의 준공을 통해 공급량(1만1000여가구)이 멸실량(3000여가구)을 추월, 멸실 우위에 따른 주택부족현상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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