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스 손자 "대만 AIIB가입, 지극히 당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4-07 14:5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장샤오옌 중국국민당 명예부주석.[사진=바이두]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장제스(蔣介石)의 손자이자 장징궈(蔣經國) 전 대만 총통의 아들인 장샤오옌(蔣孝嚴) 중국국민당 명예부주석이 중국을 방문해 "대만의 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AIIB) 가입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장샤오옌 명예부주석은 지난 5일 산시(陝西)성 시안(西安) 황제릉(黃帝陵)에서 개최된 청명절 헌원(軒轅)황제 공제(公祭)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했으며 6일 출국에 앞서 이같이 말했다고 시안(西安)의 지역지인 화상보(華商報)가 전했다.

73세인 장샤오옌은 "지난 2005년 황제릉에 제사를 지낸후 10년만에 황제릉을 찾았다"며 "우리는 같은 조상, 같은 뿌리, 같은 문화를 갖고 있으며, 한마음으로 중화민족을 부흥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항일전쟁 승리 70주년"이라며 "과거 동포들의 희생과 비참한 대가를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대만의 AIIB 가입과 관련해서는 "대만이 지역적인 금융조직에 가입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역내에 새로운 금융질서가 만들어졌는데 어찌 가입하지 않겠는가"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양안관계는 발전가능성이 크며, 평화로이 발전해 나가야 한다"며 "어떤 세력이나 어떤 사람도 양안관계발전을 막을수는 없으며, 양안 관계발전은 역사의 대세"라고 힘을 줬다. 또한 "양안의 대부분 민중들이 이같은 공감대를 가지고 있으며 국민당의 입장 역시 굳건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양안의 무역액은 1983억달러로 일본, 미국과의 무역액을 뛰어넘는다.

장샤오옌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서 후한 평가를 내렸다. 그는 지난해 2월18일 베이징을 방문해 시 주석과 함께 저녁을 먹었던 일을 상기시키며 "시 주석은 친절하고 장기적인 안목이 있는 지도자"라고 말했다. 이어 "시 주석은 아무런 사전예고 없이 베이징의 허름한 식당에 가서 식사를 하면서 인민들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눴다"라며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그는 대단한 지도자다"고 평가했다. 또한 "시진핑이 주도하고 있는 반부패활동에 대해 대만 민중들도 박수를 보내고 있다"며 "아버지인 장징궈 역시 대만에서 반부패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했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