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 158人 "세월호 온전한 상태로 인양해야" 결의안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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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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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회의원 158명이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7일 국회에 제출했다.  지난 5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진상규명 촉구 문화제'에 참석한 한 세월호 유가족이 눈물을 훔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여야 국회의원 158명이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7일 국회에 제출했다. 새누리당 의원 23명도 이 같은 결의에 동참했다. 

결의안에 서명한 158명 의원 가운데 한 명인 우원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선체의 온전한 인양은 필요에 따른 선택이 아닌 국가의 의무"라며 '세월호 선체의 온전한 인양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 의원은 "이미 우리 국민 77%가 세월호를 인양해야 한다고 답했고 박근혜 대통령도 선체인양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고 했다"면서 "여야 의원 158명은 오늘 국민과 유가족, 실종자 가족의 뜻대로 정부가 선체 인양에 나설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그러면서 "정부는 이제 결론을 내려야 한다. 세월호 선체를 온전한 상태로 인양해 실종자 가족의 눈물을 닦고 희생자 가족의 삶을 다시 이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의안의 주요 내용은 △세월호 선체 인양 계획을 즉시 발표하고, 인양 작업을 개시할 것 △ 실종자 유실을 막고, 증거 훼손을 막기 위해 선체의 파손 없이 온전하게 인양할 것 △인양 방법에 피해 당사자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하여 추진할 것 △"마지막 한 사람까지 가족의 품에 돌아오게 해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 등이다.

이날 결의안 명단에는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 130명, 정의당 소속 의원 5명 전원이 이름을 올렸다. 새누리당에서는 김을동 최고위원과 정두언·이이재 의원 등 23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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