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오바마 "비밀경호국 요원이 맏딸 '말리아' 운전 교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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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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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 여사가 지난달 18일 일본 도쿄 하네다(羽田) 공항에 도착해 특별기 트랩을 내려오고 있다. [사진=신화사]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인 미셸 여사가 백악관 입성 이후 직접 운전한 일이 없어 딸의 운전 연습을 도울 수 없었던 사연을 털어놨다.

미셸 여사는 9일(현지시간) 방송 예정인 CBS 아침 프로그램 '레이첼 레이 쇼'에서 최근 운전면허를 딴 맏딸 말리아(16)가 백악관 비밀경호국(SS) 요원으로부터 주행 교습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7∼8년 동안 운전대를 잡지 않아 대통령 가족의 경호를 담당하는 SS 요원들이 말리아가 운전하는 옆자리에 동승하는 것을 승인하지 않았다"면서 "SS 요원이 백악관 인근에서 말리아에게 주행 연습을 시켰다"고 말했다.

미국에선 주로 고등학교 교과 과정으로 운전을 배우고 주행 연습은 부모와 같이 한다. 주마다 차이는 있지만 임시 면허증을 받고 부모가 동승한 차량을 50시간 이상(최소 15시간 야간 운전 포함) 연습 운행한 기록이 있으면 만 16세 생일에 조건부 운전면허증 취득이 가능하다. 정식 면허증은 만 21세가 지나면 받는다.

미셸 여사는 남편과 함께 2008 대선 전후부터 운전대를 놓았기 때문에 딸의 운전면허 취득 과정에 동참할 수 없었다.

미셸 여사는 지난 6일 토크쇼 '라이브 위드 켈리 앤드 마이클'에 출연해 "솔직히 운전과 관련된 기본마저도 일부 잊어버렸다. 말리아가 공공 주차장에 주차하는 법을 물어왔으나 아는 게 없었다"고 토로했다.

미셸 여사는 "말리아가 대체로 SS 요원의 경호를 받지만, 때때로 혼자 차를 몰고 나가기도 한다"며 "다른 친구들처럼 직접 운전을 하면서 평범한 10대가 된 기분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딸에게 혼자 운전하는 것을 허용한 이유에 대해 그는 "가능한 한 평범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며 "두 딸인 말리아와 사샤가 다른 10대들과 마찬가지로 평범하게 사는 방법을 배워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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