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산보호관찰소(소장 양봉환)가 9일 지역사회 서민과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함께 나누고 행복을 더하는 나눔농장' 개장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함진규 국회의원을 비롯, 성준모 안산시의회 의장, 안산지원 부장판사, 안산지청 부장검사, 법사랑위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시흥시에 소재한 농장부지(3,960㎡, 약 1,200평)는 지난해 12월 현 안산상공회의소 김무연 회장으로부터 토지를 무상임대 받아 장애인과 독거노인, 다문화 가정 등 복지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마련했으며, 감자, 고구마, 배추 무 등 경작한 수확물은 지역사회 서민, 소외계층에게 전달된다.
특히 이날 행사에선 단연 지역사회의 큰 관심과 협력이 눈에 뛴다.
우선 법사랑위원 안산지역연합회에서는 시설 지원과 농업기술자문을, NH농정지원단 에서는 종자·퇴비 등을, 안산시 상하수도사업소에서는 사회봉사 대상자의 식수와 농장 급수지원을, 시흥시에서는 농장 폐기물 수거 및 원두막 등을 각각 지원했다.
또 양 소장 등 주요 인사들은 감자 모종식에 참여해 나눔 농장의 풍작을 기원하기도 했다.
나눔 농장은 금일 감자파종을 시작으로 7·9월에는 관내 유치원, 다문화가족, 초등학생 대상 ‘울퉁불퉁 감자 캐기’ 농장체험 학습기회를 제공하고, 12월에는 주민센터, 새마을지회 등 복지시설과 함께 사랑의 김장 김치를 담아 전달하는 훈훈한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보호관찰소 양봉환 소장은 “직접 땀 흘려 농사를 짓는 사회봉사대상자들이 자신의 땀방울이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과 희망이 된다는 것을 느낄 때 속죄하는 마음을 깊게 가질 것”이라면서 “보호관찰소가 범죄예방 업무와 더불어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활성화 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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