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LPG 사용 독거노인 세대에 가스 안전기기(타이머 콕)가 보급된다.
제주시(시장 김병립)는 LPG를 사용하는 독거노인세대를 대상으로 과열로 인한 화재사고 예방을 위한 ‘타이머콕’ 보급 사업을 올해 첫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타이머콕’은 조리시작 전 시간을 설정할 경우, 설정한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중간밸브를 닫아주는 안전장치로, 특히 노인분들이 과열화재로 인한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장치이다.
이 사업은 가스 과열 사고 중 음식물 조리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레인지 과열로 인해 화재사고가 82%를 차지하고 있음에 따라 응급상황 발생 시 조치능력이 부족한 독거노인 가구 대상으로 우선 시행하고 있다. 사업비 5000만원을 투입, 독거노인 770가구에 대해 시행할 계획이다.
오는 7월까지 시설을 완료할 계획으로 한국가스안전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을 대행해 시행하게 된다.
이 사업에 선정된 가구에 대해서는 전액 무상(기기당 6만원 내외)으로 설치되며, 시공자는 가스시설시공업 2종 이상의 전문건설업 면허를 소지한 업체를 선정, 시공토록 하여 시공 후 사용요령 등에 대해 교육 등을 실시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연차적으로 독거노인가구 전체에 대해 우선 설치를 완료하고,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어려운 가구에 대해서도 대상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 지역 독거노인 7850명이다. 이중 국민기초생활수급자는 8938가구(1만4015명), 차상위 계층 7081가구(1만2887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시에서는 ‘타이머콕’ 보급과 별도의 사업으로 2011년도부터 서민층가구에 대한 가스시설개선사업을 사업비 6억9500만원을 투입, 3799가구에 대해 시행해 오고 있다. 올해에는 사업비 1억3400만원을 투입, 594가구를 대상으로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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