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 중국성장률 0.1%P 하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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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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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7.1%, 내년 7.0%, 2017년은 6.9%로 하락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세계은행(WB)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세계은행은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7.2%에서 7.1%로 0.1%포인트 하향조정했다고 재경망이 14일 전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7.1%에서 7.0%로 낮췄다. WB는 "중국 당국이 금융관련 리스크 해소와 지속성장이 가능한 경제로의 구조조정에 정책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면서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017년 6.9%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WB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동아시아 태평양 경제 현황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하고 "중국이 지방 정부 부채 및 그림자금융을 억제하고 과잉 설비를 줄이는 한편 에너지 수요를 줄이고 오염을 관리하려는 지속적인 노력들로 인해 투자와 제조업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 같은 움직임으로 인해 중국 성장률이 당국 목표치인 약 7%를 큰폭으로 하회할 조짐이 보인다면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WB는 중국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경제규모를 지닌 나라로 4조달러가 넘는 외환보유고와 풍족한 재정으로 부양정책을 쓰거나 금융지원 등을 펼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성장률이 대폭 낮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동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 내 개도국들이 저유가와 선진국의 지속적인 경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올해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달러강세와 저유가로 인해 동아시아지역의 원가가 하락하는 효과가 나타나겠지만, 중국의 성장률 둔화는 역내 경제의 주요한 위협중 하나라고 진단했다. 

WB는 올해와 내년 동아시아 개도국 성장률 전망치도 종전의 6.9%와 6.8%에서 모두 6.7%로 내렸다. 2017년 성장률 전망은 6.6%로 제시됐다. 세계은행은 또 세계경제가 직면한 저성장과 선진국 위주의 불균형적인 경제회복, 미국의 금리인상, 미 달러 가치의 강세 등이 동아시아 지역 경제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높은 금리와 달러 가치가 동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의 차입 비용을 올리고 변동성을 확대해 동아시아로의 자본 유입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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