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5일 성완종 파문과 관련해 이완구 국무총리와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자진사퇴를 거듭 주장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문 대표는 이날 인천 서구 신동근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박근혜 대통령도 두 사람을 사퇴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부패척결 하겠다는 국무총리 자신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대통령 측근 8명의 이름을 일일이 언급한 뒤 "이렇게 박 대통령 주위의 최고핵심 권력자들이 억억하는 동안 우리 보통 사람들, 서민은 억장이 무너지려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나라 꼴이 이래서야 되겠나. 현직 총리가 목숨을 건다면서 공개적으로 (불법자금 수수 의혹을) 부인하는데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겠나"라며 "총리 목숨을 구하려면 수사를 중단시켜야 할 판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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