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한국정보화진흥원(NIA․원장 서병조)은 법무부 산하 부산·광주·춘천 등 전국 5개 소년보호시설에서 위탁교육중인 위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오페라를 활용한 사이버범죄 예방교육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오페라를 활용한 사이버범죄 예방교육은 수업 중 마술피리와 같은 오페라를 영상으로 보여주고 오페라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잘못된 행동과 사이버범죄를 연관지어 생각하게 하는 등의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오페라 마술피리의 주인공인 타미노 왕자가 밤의 여왕에게 속아 자라스트로를 없애려 길을 떠나는 것처럼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을 속이는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통한 범죄 유형들을 교육생들과 함께 알아보고 ‘죄는 반듯이 처벌받는다’는 권선징악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사이버범죄 예방관련 메시지를 오페라라는 예술장르로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고, 위기청소년들이 사이버범죄에 연루되지 않도록 사이버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
위기청소년 대상의 사이버범죄 예방교육은 2011년부터 소년보호시설에서 위탁교육중인 교육생을 대상으로 진행해 지난해까지 약 4300여명을 교육하였으며, 2014년부터는 정규교과목인 ‘인성교육’에 포함, 실시하고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 서병조 원장은 “오페라를 활용한 사이버범죄 예방교육은 문화적으로 소외되어 있는 위기청소년들에게 인성교육 측면에서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위기청소년들이 사이버범죄의 유혹으로부터 벗어나 건강하게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사이버범죄 예방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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