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은 경향신문으로부터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인터뷰 녹취록을 전화기 채 넘겨받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경향신문 측은 이날 오후 1시50분쯤 검찰에 도착해 녹취록을 제출했으며 특별수사팀 검사 1명이 대검 디지털포렌식센터(DFC)에서 파일을 정밀 분석 중이다.
이 녹취록은 약 50분 분량으로 성완종 전 회장이 목숨을 끊기 전 경향신문 측에 녹음을 부탁해 만들어졌다.
한편 경향신문 15일자 종이신문 1면 엠바고 기사를 통해 "2013년 4월 4일 오후 4시 30분 이완구 부여 선거 사무소에서 성완종 측이 차에서 비타 500박스 꺼내 이완구 총리에게 전달했다"고 언급했다. 이 비타 500 박스에는 현금 3000만원이 들어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15일 이완구 총리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앞서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완구 총리는 "저도 한 나라의 국무총리다. 어떠한 증거라도 나오면 제 목숨과 바꾸겠다"고 거듭 부인했다.
경향신문,엠바고 기사 녹취록 검찰 제출..이완구 전달 '비타500 박스'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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