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멕시코 신공장과 중국 신라인은 ‘심플&슬림’, ‘플렉시블’을 키워드로, 생산조건과 환경에 따라 늘였다 줄였다 할 수 있는 생산라인, 차종 변경 때 신속한 이동 및 바닥설치가 가능한 소형 설비, 콤팩트한 도장 부스 등 혁신적인 생산기술을 반영하는 동시에 더욱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공장 만들기에 역점을 뒀다.
이러한 투자는 단순한 양적 성장에서 ‘경쟁력 있는 새로운 공장 만들기’로 발상을 전환하는 것이다.
도요타는 지금까지 가급적 공장의 신설을 동결하고 기존 공장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며, 차종 변환 때 설비 투자액의 절감을 진행, 공장 투자의 획기적인 절감 정책을 추진해 왔다.
도요타는 향후 세계 자동차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을 전망하는 가운데, 기존 공장의 능력이 곧 한계점에 도달한다는 점과 새로운 생산기술의 혁신이 실현을 예상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토요다 아키오 사장은 “이번 신공장이나 신라인은 도요타의 지혜와 노력을 집결한 것”이라며 “도요타는 단순한 ‘양을 추구한 확대’와 결별하고, ‘보다 좋은 자동차 만들기’와 그것을 지탱하는 인재육성을 통해 지속적 성장을 도모해 갈 것이며, 이번 결정은 도요타의 진정한 경쟁력 강화에 있어서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인근 페스케리아 지역에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또한 현대차 멕시코법인 페드로 알바란 관리 이사는 15일 “현대차는 생산을 위한 중요 기지로 멕시코를 설정하고 싶어한다”며 “몇년 내 멕시코에서 현대차가 생산한 제품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본사 측에서는 “멕시코 공장 건설을 검토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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