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언론 “대권도전 힐러리의 최대 적은 오바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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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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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대권 도전에 가장 큰 적은 오바마 현 대통령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7일(현지시간) 대선 관련 여론조사가 실시된 지난 75년동안 현 대통령 지지율이 50%를 밑돌 경우 같은 당 후보에게 다음 대통령 자리를 물려준 기록이 없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또 올들어 실시된 52개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45%에 그치면서, 주요 경합 주에서 낮은 지지도가 클린턴 전 장관에게 문제가 될 수 있는 만큼 오바마 대통령과 일종의 '거리두기'가 필요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폴리티코는 “주요 경합주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낮은 지지도가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과거 사례를 보면 공화당 소속의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2012년 대선직전 지지율이 26.5%에 그쳤으며 이는 민주당 오바마 대통령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민주당 소속 지미 카터 전 대통령도 대선직전 지지율이 37.0%에 그치면서 1984년 백악관을 공화당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에게 넘겨줘야 했다.

또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도 지지율이 33.5%에 그치면서 1996년 민주당 소속 빌 클린턴 대통령을 탄생케 하는 등 퇴직하는 대통령의 직전 지지율과 대권의 향방은 매우 밀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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