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독일 베를린,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 ‘4·16 참사 1주기 전세계 해외 동포 동시 추모 집회’가 열렸다.
독일 현지 동포와 유학생 등 100여 명이 1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 있는 브란덴부르크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분향했다.
참석자들은 세월호 희생자들의 한글과 영문 이름을 적은 15m 길이의 긴 종이를 펼치고 한 명씩 호명하는 퍼포먼스도 펼쳤다. 집회 현장에는 ‘미안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진실은 사라앉지 않을 것입니다’ 등의 문구가 새겨진 현수막이 곳곳에 놓였다.
세월호 참사의 올바른 해결을 촉구하며 서명 운동을 펼쳐온 현지 모임 ‘베를린 행동’은 성명에서 “일방적인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을 폐기하고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의 독립성을 보장하며 독단적인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 방식과 끊임없는 특조위 방해 시도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영국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서도 이날 수십여 명이 모여 세월호의 철저한 진상 규명을 위해 △세월호 보존 인양 △실종자 완전 수습 △책임자 처벌 △재난방지 특별법 제정 등을 요구하는 피켓 등을 들고 침묵시위를 열었다. 이들은 매월 트라팔가 광장에서 정례 침묵시위를 열고 있다.
같은 날 프랑스 파리에서는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1주년 추모 문화제’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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