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재임 기간 63일'.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전격 사의를 표명한 이완구 국무총리는 역대 최단명 총리로 기록될 전망이다.
집권3년차에 이르기까지 박근혜 정부에서 낙마한 총리 후보자는 3명, 중도 사퇴한 총리는 2명이다. 헌장 사상 초유의 총리 잔혹사라 불릴 만하다.
지난 2013년 1월 말 박근혜 정부 초대 총리 후보로 지명됐던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은 도덕성 논란 속에 불과 닷새 만에 낙마했다.
김 후보자는 헌재소장 퇴임 닷새 만에 법무법인으로 옮기는 전관예우 특혜뿐만 아니라 자신과 가족이 소유했거나 소유한 부동산 10여 곳 대부분이 투기성이 짙다는 의혹을 받은 끝에 물러났다.
이후 정홍원 전 총리 역시 부동산 투기 및 위장 전입 의혹을 받았지만 야당은 "과락을 겨우 면했다"라며 박근혜 정부 첫 총리로 임명하는데 동의해줬다.
그러나 정 전 총리는 지난 해 4월 세월호 참사의 대응 미숙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 사의를 표명했고, 안대희 전 대법관을 후보자로 지명됐다.
그러나 안 후보자 역시 '국민검사'라는 칭호가 무색하게 2013년 변호사 생활 5개월간 16억원의 수입을 얻은 사실이 밝혀지며 법조계 전관예우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지명 엿새 만에 청문회 자리에 앉아보기도 전에 낙마했다.
이후 문창극 후보자가 첫 기자 출신 총리 후보로 깜짝 발탁됐지만 자신의 역사인식 논란을 수습하지 못하고, 결국 부정적 여론에 밀려 청문회장 문턱을 넘기도 전에 안 후보자에 이어 '연쇄 낙마'했다.
이 때문에 사의를 표명한 정 전 총리가 장기간 총리직을 수행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이어지면서 '뫼비우스 총리'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집권여당의 원내대표인 이 총리가 차기 총리로 낙점됐다.
그러나 이 총리는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도 언론 외압과 병역 기피, 부동산 투기와 황제 특강 등의 숱한 의혹들이 꼬리를 물면서 '양파 총리 후보자'라는 오명을 쓰고 청문회 '문턱'을 힘겹게 넘었다.
그러나 불과 2달 만에 '성완종 리스트'에 휘말리면서 우여곡절 끝에 총리직에 신임됐지만 이번에는 성완종리스트 파문에 연루되면서 야당은 물론 여당 내부에서도 자진 사퇴론이 확산됐다.
이 총리는 지난 13~1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성완종 리스트' 등에 대한 질문에 제대로 해명하지 못했다. 오히려 새로운 증거가 드러날 때마다 '말 바꾸기'를 하며 자신의 해명에 대한 신빙성을 떨어뜨려 위기를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의혹이 확산되면서 결국 이 총리는 대통령 해외 순방 중에 스스로 총리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 6번째 총리 후보자를 인선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전 정부에서 차관을 지낸 인사는 "총리 임명으로 국정운영에 아까운 시간이 흘러가고 있는데 국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인재를 영입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3년 가까이 남은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가늠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집권3년차에 이르기까지 박근혜 정부에서 낙마한 총리 후보자는 3명, 중도 사퇴한 총리는 2명이다. 헌장 사상 초유의 총리 잔혹사라 불릴 만하다.
지난 2013년 1월 말 박근혜 정부 초대 총리 후보로 지명됐던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은 도덕성 논란 속에 불과 닷새 만에 낙마했다.
김 후보자는 헌재소장 퇴임 닷새 만에 법무법인으로 옮기는 전관예우 특혜뿐만 아니라 자신과 가족이 소유했거나 소유한 부동산 10여 곳 대부분이 투기성이 짙다는 의혹을 받은 끝에 물러났다.
이후 정홍원 전 총리 역시 부동산 투기 및 위장 전입 의혹을 받았지만 야당은 "과락을 겨우 면했다"라며 박근혜 정부 첫 총리로 임명하는데 동의해줬다.
그러나 정 전 총리는 지난 해 4월 세월호 참사의 대응 미숙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 사의를 표명했고, 안대희 전 대법관을 후보자로 지명됐다.
그러나 안 후보자 역시 '국민검사'라는 칭호가 무색하게 2013년 변호사 생활 5개월간 16억원의 수입을 얻은 사실이 밝혀지며 법조계 전관예우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지명 엿새 만에 청문회 자리에 앉아보기도 전에 낙마했다.
이후 문창극 후보자가 첫 기자 출신 총리 후보로 깜짝 발탁됐지만 자신의 역사인식 논란을 수습하지 못하고, 결국 부정적 여론에 밀려 청문회장 문턱을 넘기도 전에 안 후보자에 이어 '연쇄 낙마'했다.
이 때문에 사의를 표명한 정 전 총리가 장기간 총리직을 수행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이어지면서 '뫼비우스 총리'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집권여당의 원내대표인 이 총리가 차기 총리로 낙점됐다.
그러나 이 총리는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도 언론 외압과 병역 기피, 부동산 투기와 황제 특강 등의 숱한 의혹들이 꼬리를 물면서 '양파 총리 후보자'라는 오명을 쓰고 청문회 '문턱'을 힘겹게 넘었다.
그러나 불과 2달 만에 '성완종 리스트'에 휘말리면서 우여곡절 끝에 총리직에 신임됐지만 이번에는 성완종리스트 파문에 연루되면서 야당은 물론 여당 내부에서도 자진 사퇴론이 확산됐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 6번째 총리 후보자를 인선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전 정부에서 차관을 지낸 인사는 "총리 임명으로 국정운영에 아까운 시간이 흘러가고 있는데 국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인재를 영입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3년 가까이 남은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가늠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