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한 이웃’ 박탐희-윤손하-서도영-윤희석, 아직도 보여줄 게 많은 드라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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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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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박탐희와 윤희석의 악행은 극에 달했지만 ‘황홀한 이웃’ 현장만큼은 훈훈했다.

21일 경기도 SBS일산제작센터 대본연습실에서 진행된 아침드라마 ‘황홀한 이웃’(극본 박혜련·연출 박경렬) 기자간담회에서는 배우 윤손하, 윤희석, 서도영, 박탐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황홀한 이웃’ 배우들은 시종 화기애애한 촬영장 분위기를 언급하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윤손하는 “촬영장 분위기가 정말 좋다. 어떻게 이렇게 팀워크가 좋을까 싶을 정도”라며 “작품에 대해서 소통할 수 있고, 연기자로서 고민하는 부분들을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다. 이렇게 오픈해서 소통했던 적이 많지 않은 것 같은데, 배우들 간에 대화를 많이 나누고 가까이 지낼 수 있어서 즐겁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90회 녹화까지 마쳤는데 더 많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한 달 반이면 촬영이 끝날 텐데 아쉬운 마음이 든다”며 섭섭함을 드러냈다.

박탐희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120회로 끝나지만 작품 끝나도 사람이 남을 것 같다. 가족들보다 더 자주 만나는 사이고, 또 다른 가족이 됐다. 사생활까지 공유하게 됐고, 큰일부터 작은 일까지 말할 수 있는 사이”라고 친분을 자랑했다.

이러한 배우들의 친분은 작품 속에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배우들은 작품에 대한 견해나 해석을 주고받았고 자유롭게 소통하곤 했다.

악인 연기를 소화하는 박탐희와 윤희석은 극중 악행에 대해 기함하면서도 “극단적 상황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했다. 그런 것은 연기자가 가져가야하는 몫”이라며 캐릭터에 대한 높은 몰입도를 보였다.

마찬가지로 윤손하 역시 극 중 기복이 큰 감정 연기를 선보이는 것에 대해 “어렵고 힘들다고 느끼는 건, 감정이 메말랐을 때 그것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집중력의 싸움”이라며 침착한 태도를 보였다.

90회라는 긴 호흡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이 같은 배우들의 태도에 있었다. 종영까지 약 한 달 여 정도 남은 ‘황홀한 이웃’에 대해 배우들은 “아직 더 보여줄 것이 많다”며 끝까지 함께할 것을 부탁했다.

“작가님께서 이제야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전하는 것 같다”는 배우들의 말처럼, 남은 회차 동안 어떤 방향으로 이야기를 흘러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남편밖에 모르는 ‘남편 바보’ 아내가, 키다리 아저씨 같은 옆집 남자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황홀한 이웃’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 8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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