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한국을 찾은 중국인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지만 지난 3월 22%, 4월 10~15% 증가로 성장세가 둔화되는 양상을 띄고 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지난 2008년부터 중국 노동절 연휴 기간이 5일에서 3일로 축소됨에 따라 ‘노동절 특수’는 점차 사라지고 있다"며 "특히 올해 공식 연휴는 5월 1일부터 3일까지로 주말을 포함하고 있어 예년에 비해 실질적인 휴일은 줄어든 상황"
이라고 전했다.
그 관계자는 "휴가 짧아 중국 국내관광 및 한국, 일본, 대만, 태국 등 근거리 해외 관광 선호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다만 중국 관광객의 일본 지역 관광은 골든위크와 겹쳐 항공과 숙박확보가 쉽지 않아 대규모 증가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고, 홍콩은 홍콩달러 강세와 반중분위기가 중국 관광객 유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25일부터 5월 6일까지 이어지는 일본의 골든위크 연휴에는 약 10.6% 감소한 7만여 명이 방한할 것으로 보인다.
방한 일본인은 2012년 9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서 올해도 두 자릿수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4월에는 감소폭이 조금 줄어든 13∼15% 감소가 예상된다.
일본 JTB의 '2015 골든위크 동향' 조사에 따르면 해외여행은 요일 배치, 엔화 약세, 호텔요금 부담, 국제 정세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기 목적지는 대만,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지로 나타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