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23일 “새누리당이 민생 운운하면서 국회를 보이콧하는 어처구니없는 행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새누리당의 국회 보이콧은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8인방 차떼기를 물타기 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당 ‘친박(친박근혜)게이트 대책위원장’인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새누리당이 사과와 반성은커녕 오직 물타기만 시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 “어제 국회 운영위를 보이콧한 새누리당이 경제현안 긴급질의까지 무산시키는 거야말로 ‘선거우선·민생뒷전·방탄우선’이라는 새누리당의 본색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언급하면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죽음을 통해 새누리당이 ‘차떼기’ 당이란 본색을 확인했다”며 “새누리당에 다시 한 번 충고한다. 물타기로는 차떼기를 결코 가릴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전 최고위원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 당 지도부를 겨냥, “그런데도 (그들은) 물타기로 ‘차떼기 흐리기’에 여념이 없다”며 “결코 물타기로는 차떼기 가릴 수 없음을 깨닫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