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난달 22일 방위대 졸업식에 참석할 때 헬기를 타려고 총리관저 옥상에 올라갔고 이후에는 이곳에 다른 직원이 올라간 사실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총리관저 직원이 22일 신입 직원을 안내하기 위해 옥상에 올라갔다가 드론을 발견한 점을 고려하면 길게는 한 달 가까이 드론이 방치돼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드론에서 미량의 방사선을 내뿜는 세슘이 발견된 것 외에 폭발물 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가수반이 근무하는 시설의 경계태세가 공백을 드러났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일본 경시청의 사건조사본부는 드론을 날려 보낸 시점을 특정하는 것이 드론을 조종한 사람을 압축하는 데 주요한 요소로 보고 있다. 조사본부는 추락한 드론 조종자에 대해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협으로 입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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