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리 관저 '방사능 드론' 최대 1개월전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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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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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영상]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지난 22일 일본 총리관저 옥상에서 소형 무인비행기(드론)가 최대 1개월 이전에 추락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지에선 총리 관저 보안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3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난달 22일 방위대 졸업식에 참석할 때 헬기를 타려고 총리관저 옥상에 올라갔고 이후에는 이곳에 다른 직원이 올라간 사실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총리관저 직원이 22일 신입 직원을 안내하기 위해 옥상에 올라갔다가 드론을 발견한 점을 고려하면 길게는 한 달 가까이 드론이 방치돼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드론에서 미량의 방사선을 내뿜는 세슘이 발견된 것 외에 폭발물 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가수반이 근무하는 시설의 경계태세가 공백을 드러났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일본 경시청의 사건조사본부는 드론을 날려 보낸 시점을 특정하는 것이 드론을 조종한 사람을 압축하는 데 주요한 요소로 보고 있다. 조사본부는 추락한 드론 조종자에 대해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협으로 입건할 방침이다.

일본 경찰은 총리 관저를 비롯한 주요 시설에 대해 경계를 강화하고 나섰다. 일본 항공법은 무인기를 항공기 항로에서 150m 이상, 그 외 장소에서는 250m 이상의 고도로 띄울 때 신고해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보다 낮게 날리는 것에 대해서는 제한하지 않는다. 또 무인기 조종사에 대한 공적인 면허 제도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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