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의 스포츠마케팅 성공 방정식…'될 성 부른 떡잎'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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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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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 선수, 2010년 캐나다 벤쿠버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김연아, 미국 LPGA 프로골퍼 박인비 선수[사진=KB금융지주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KB금융그룹이 스포츠마케팅 분야에서 스타 선수보다는 발전 가능성이 높은 유망주를 후원하는 방식을 지속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최근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 선수를 후원하기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스켈레톤 경력 3년차에 불과한 윤성빈 선수는 2014~15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주관 월드컵 시리즈에서 8개 대회에 출전해 3개의 메달을 획득했으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8위에 올랐다. 이는 한국 스켈레톤 역사상 최고 기록이다. KB금융은 이에 앞서 '포스트 박태환'을 꿈꾸는 이호준 선수와도 후원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처럼 KB금융은 스타 선수를 후원하는 방식이 아닌 '될 성 부른 떡잎'을 찾는 방식의 후원을 지속하고 있다. 유망주 시절부터 KB금융의 후원을 바탕으로 스타로 성장한 대표적인 선수로 김연아를 꼽을 수 있다.

KB금융은 지난 2006년 고교 1학년이었던 김연아 선수를 후원하기로 결정한 이후 10년 간의 후원으로 김 선수가 피겨여왕으로 발돋움하는데 일조했을 뿐만 아니라 빙상분야에 그룹 이미지를 내재화하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차세대 김연아'를 꿈꾸는 박소연 선수와 김해진 선수도 후원하고 있다.

미 LPGA 프로골퍼 박인비 선수는 김연아에 이어 KB금융의 또다른 스포츠마케팅 성공 신화로 꼽힌다. 박인비 선수는 지난 2013년 초까지 세계랭킹 1위에도 불구하고 메인스폰서를 구하지 못했으나 KB금융의 후원을 바탕으로 수준급 실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박인비 선수는 한국선수 최초 LPGA투어 올해의 선수 선정, 2013년 3회 연속 메이저대회 우승에 성공했다. 이제는 한국선수 최초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리고 있다.

KB금융은 스포츠마케팅 성공 비결로 진정성과 책임의식을 꼽는다. KB금융 관계자는 "꿈을 그리고 최선을 다하면 정말로 이뤄진다는 KB금융의 경영철학과 괘를 같이한다"며 "비인기 종목이라도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을 지원한다는 사회적 책임의식 역시 스포츠마케팅의 성공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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