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보령시보건소에서는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 감시를 통한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비브리오균패혈증 예측조사를 위한 가검물 수거조사를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주1회 이상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사는 해수와 하수, 수족관수, 어패류, 갯벌, 어판장수 등 환경검체에 대해 비브리오균의 분리 및 동정시험 검사를 실시, 병원균의 발생양상을 분석하게 된다.
시에서는 최근 해수온도상승에 따라 감염병 매개체의 생태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게 되며, 예방관리를 위한 가검물 검체는 대천항을 비롯해 무창포항, 오천항, 죽도, 송도 등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실시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패혈증균)에 감염되어 상처감염증 또는 원발성 패혈증이 유발되며, 오한, 발열 등의 신체 전방에 걸친 증상과 설사, 복통, 하지 통증과 함께 다양한 피부 병적인 변화가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특히 간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감염 위험이 높으며 고위험군에서 매년 60명 정도의 환자가 발병, 치사율이 50% 이상으로 지난해 충남에서 2명이 발병해 1명이 사망했다.
‘비브리오패혈증예방’을 위해서는 해변에 갈 때 피부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상처가 났을 때에는 재빨리 깨끗한 물로 상처부위를 소독해야 한다.
가급적 어패류를 익혀 먹고 간질환 환자나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은 비브리오패혈증이 잘 발생하는 여름철 어패류와 생선을 날것으로 먹지 않아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의 예방을 위한 최선의 대책은 여름철 어패류와 생선을 반드시 익혀(56도 이상)먹고 특히, 간질환자는 어패류를 생식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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