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전기차 100만㎞ 주행으로 CO2 210톤, 유류비 1억 8300만원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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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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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1대당 월 평균 43,800원의 전기요금(소비전력량 평균 169㎾h)으로 약 1,200㎞ 주행

  • -창원시, 민간 전기차 130대 보급 1년간(2014년 1월~12월) 성과 내놔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창원시가 창원시 거주 시민·기업·법인 등의 민간에 보급한 전기차 103대에 대해 2014년 한 해 동안 운행한 결과를 분석한 결과, CO2 210t, 유류비 1억8300만원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나 창원시민에게 보급된 전기차의 친환경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창원시는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전기차 보급대상자 130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기차 1대당 월 평균 4만3800원의 전기요금(소비전력량 평균 169㎾h)으로 약 1200㎞를 주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구입 이후 1년 이내 2만㎞ 이상 주행 차량은 총 5대로(스파크EV 3대, 레이EV 1대, SM3 Z.E 1대), 특히 최다 주행차량의 주행거리는 3만3000㎞(1일 평균 90.7㎞, 창원↔부산 출퇴근 주행)로 나타나 전기차의 주행성능이 일반 내연기관 차량과 큰 차이가 없음을 확인할 수 있다.

설문조사 결과 전기차 보급대상자의 전기차 이용패턴을 살펴보면, 내연기관 차량 대비 경제적 유지관리의 목적(61.7%)으로 전기차를 많이 구입했으며, 출퇴근 수단(43.3%) 및 업무용(35.0%)으로 주로 운행하고 있다.

특히, 업무용 운행의 경우 차량 운행비용 절감 등으로 인해 내연기관 차량이용(28.9%)보다 전기차 이용(35.0%)이 더욱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보급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에 대해 전기차 보급대상자들은 우선적으로 충전인프라의 확대(33.0%)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전기차의 배터리 교체 시 보조금 지원(27.7%)이 필요한 것으로 응답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에는 전기차 구매 보조금에서 배터리 보조금 지원으로 정책 전환 추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보급대상자의 대부분이 전기차가 친환경 차량으로 적합(96.7%)하다고 평가했으며, 전기차 구입 후 주행가능 범위 내 운행(64.4%)을 하며, 배터리 소모를 줄이기 위해 친환경 운전 습관(30.5%)을 갖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한 해 동안 전기차를 이용한 결과 전기차에 대한 만족도는 86.7%로 매우 높은 편으로, 전기차를 만족하는 보급대상자의 76.7%가 배터리 용량이 크거나 연비가 우수한 전기차에 대해 구매를 추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전 및 주행가능 거리 불편으로 전기차에 불만족하는 응답은 13.3%로, 이들 대부분은 충전인프라의 부족 및 주행가능 거리 불편이 개선되지 않는 이상 전기차 구매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우대 창원시 생태교통과장은 "전기차 이용환경의 개선을 위해 한국전력공사 및 민간 충전서비스 업체와 협력해 충전인프라 확충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관련 중앙부처에 건의하는 한편 협의를 통해 전기차 이용활성화에 필요한 각종 정책을 추진하고, 전기차의 친환경성 및 경제성과 같은 긍정적인 면을 적극 홍보해 많은 창원시민들이 전기차를 편리하게 구입해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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