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전기차 보급대상자 130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기차 1대당 월 평균 4만3800원의 전기요금(소비전력량 평균 169㎾h)으로 약 1200㎞를 주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구입 이후 1년 이내 2만㎞ 이상 주행 차량은 총 5대로(스파크EV 3대, 레이EV 1대, SM3 Z.E 1대), 특히 최다 주행차량의 주행거리는 3만3000㎞(1일 평균 90.7㎞, 창원↔부산 출퇴근 주행)로 나타나 전기차의 주행성능이 일반 내연기관 차량과 큰 차이가 없음을 확인할 수 있다.
설문조사 결과 전기차 보급대상자의 전기차 이용패턴을 살펴보면, 내연기관 차량 대비 경제적 유지관리의 목적(61.7%)으로 전기차를 많이 구입했으며, 출퇴근 수단(43.3%) 및 업무용(35.0%)으로 주로 운행하고 있다.
전기차 보급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에 대해 전기차 보급대상자들은 우선적으로 충전인프라의 확대(33.0%)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전기차의 배터리 교체 시 보조금 지원(27.7%)이 필요한 것으로 응답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에는 전기차 구매 보조금에서 배터리 보조금 지원으로 정책 전환 추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보급대상자의 대부분이 전기차가 친환경 차량으로 적합(96.7%)하다고 평가했으며, 전기차 구입 후 주행가능 범위 내 운행(64.4%)을 하며, 배터리 소모를 줄이기 위해 친환경 운전 습관(30.5%)을 갖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한 해 동안 전기차를 이용한 결과 전기차에 대한 만족도는 86.7%로 매우 높은 편으로, 전기차를 만족하는 보급대상자의 76.7%가 배터리 용량이 크거나 연비가 우수한 전기차에 대해 구매를 추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전 및 주행가능 거리 불편으로 전기차에 불만족하는 응답은 13.3%로, 이들 대부분은 충전인프라의 부족 및 주행가능 거리 불편이 개선되지 않는 이상 전기차 구매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우대 창원시 생태교통과장은 "전기차 이용환경의 개선을 위해 한국전력공사 및 민간 충전서비스 업체와 협력해 충전인프라 확충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관련 중앙부처에 건의하는 한편 협의를 통해 전기차 이용활성화에 필요한 각종 정책을 추진하고, 전기차의 친환경성 및 경제성과 같은 긍정적인 면을 적극 홍보해 많은 창원시민들이 전기차를 편리하게 구입해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