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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8일간 미국 순방…현지 반응 ‘냉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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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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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29일 미 의회 연설에 전 세계 ‘촉각’…LA한인 단체 ‘침묵시위’ 항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충리가 26(이하 현지시간)일부터 7박 8일간 미국 순방길에 올랐다.

아베 총리의 방미 일정은 26일 저녁 존 케리 국무장관과의 보스턴 자택 저녁 만찬을 시작으로 워싱턴DC-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로 이어진다. 워싱턴DC 공식 일정은 27일 오후 앤드루스 공군기지 방문으로 시작된다. 이어 아베 총리 내외는 28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 내외와 함께 백악관 공식 만찬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29일엔 이번 아베총리의 순방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미국 연방의회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 일정이 있다. 전후 70년간 일본 총리를 냉대해온 미국 의회가 사상 처음으로 연설 기회를 허용해준 만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날 연설에서 아베 총리가 진정한 과거사에 대한 반성을 언급할 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미 공화·민주당 소속 의원 25명이 '과거사를 사죄하라'며 연판장까지 돌리며 아베 총리를 향한 국제사회의 압박은 거세지고 있다.

특히 아베 총리의 방문에 대한 현지 한인 사회의 반응은 싸늘하다.  가주한미포럼 등 LA 한인 단체들은 다음 달 1일 아베 총리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방문한다는 일정이 전해지자 인권·여성단체들과 함께 마스크를 쓰고 “아베 총리의 역사 왜곡과 망언에 항의한다”는 취지로 ‘침묵시위’를 벌이겠다고 25일 밝혔다.

한인단체들은 침묵시위와 함께 이날 오전 11시부터 빌트모어 호텔 앞에서 오찬 참석자들과 행인들에게 일본군 위안부 피해 참상을 알리는 전단을 배포하기로 했다. 아울러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사과를 촉구하는 서한을 에릭 가세티 LA 시장에게 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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